제목 | 그린항외과 안중욱 원장에게 알아본 치질의 증상과 치료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12-20 16:11:13 | 조회 | 3853 |
내용 |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와 오락 등으로 오랫동안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늘고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부족에 따른 여러 원인으로 치질 질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2006∼2010년) 치질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진료인원이 2006년 64만7457명에서 2010년 66만9873명으로 지난 5년 동안 2만2416명이 증가했다. 치질의 증상과 치료 치질은 남에게 알리기 부끄러워 치료를 미루기 쉬운 질환이다. 실제 누구나 걸릴 수 있고 증상을 겪는 사람도 많지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 그린항외과 안중욱 원장은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증상을 완화시키며 치료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성의 경우 수술이 겁이 나서, 여성의 경우 부끄러운 마음에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일반적으로 항문 및 주변 조직에 생기는 병을 치질이라고 하는데 주로 항문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핵’을 뜻한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으로, 배변 시 선혈이 묻어 나오며, 항문의 치핵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와서 만져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 이때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감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주로 정맥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가 고여 뭉치는 것이 원인으로, 장시간 앉아있거나 스트레스, 피로, 음주, 수면 부족 등이 치질을 유발하는 것으로 꼽힌다. 특히, 변비와 설사,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치질 발생률이 높아지며, 나이가 들면서 혈관을 지탱해주는 항문 주위의 근육 탄성 망이 약해져 나타나기도 한다. 안 원장은 “보통 치핵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경미하면 좌욕과 식습관 교정, 변비 예방 등의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치질은 상태에 따라 1기부터 4기로 나누는데 3기 이상이면 수술을 해야 하며, 2기라 하더라도 신경이 쓰여 정상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치질수술이 몹시 아프다고 알려져 있어 겁이 나서 수술하지 않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요즘은 치질 수술법이 발달해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3∼4기로 진행된 치질 수술의 경우에도 2박3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하여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며 “수술이기 때문에 아프지 않을 수는 없지만 배변시 통증이 있는 이외의 일반적으로 두려움을 갖는 정도의 큰 고통은 없다”고 말했다. 섬유질 식사와 좌욕, 치질 예방·치료에 도움 치질 치료는 증상에 따라서 달라진다. 아주 가볍게 내부에서만 늘어난 혹이 있다면 주사제로 치료하거나 밴드로 묶어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바깥쪽까지 탈출됐다면 내부에서 늘어난 혈관부터 바깥쪽으로 늘어난 것까지 모두 절제를 해야한다. 치질 수술 후 재발 위험에 대해 안 원장은 “치핵 절제술을 했는데 또 치질이 생긴다는것 보다는 세월이 지나면서 본인이 관리를 잘 하지 않아서 수술 한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의 혈관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꼭 생활관리를 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치질 예방법은 배변습관과 직결된다. 배변시 힘을 많이 주면 혈관이 늘어나서 치질이 생긴다. 치질이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많이 함유된 야채, 과일, 해조류, 식물성 기름 등을 섭취하며, 마늘이나 고추 등이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에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며, 소식하여 위장을 편하게 하는 습관도 좋다. 그리고 장시간 앉아있으면 항문쪽으로 울혈이 되기 때문에 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좌욕은 약 40도의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5분 정도 담그고 있는 것이 효과적인데,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나 갑자기 커진 혈전성 치핵에 사용하면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치질 증상이 지속되거나 상태가 악화됐다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치질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데 항문질환은 미루다 보면 더 복잡한 병이 된다”며 “예방이 중요하지만, 만약 증상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통한 적절한 치료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내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