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과 직장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겨 곪은 것을 말합니다.

항문 농양 상태가 만성화되어 항문 안쪽과 바깥쪽에 통로가 생겨 고름이 나오는 경우로 항문관의 내구와 연결되어 있는 후천적으로 형성된 누관을 뜻합니다.

항문 주위 농양과 치루는 같은 질환으로 농양은 급성기이고, 치루는 만성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항문 주위 농양의 고름이 빠진 후 누공을 형성해서 치루가 됩니다.
항문의 치상선 부근에는 6∼8 개의 항문샘이 있어서 배변시 윤활액이 나와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도와주는데, 이 항문샘이 대장균이나 혐기성균으로 감염되어 곪아 주위 조직으로 확산되면 항문 주위 농양이 됩니다.
이 농양이 약한 부분으로 확산되어 누관을 형성하게 되면 치루가 되는 것입니다.

• 통증(의자에 앉을수도 없고 똑바로서 있을수도 없어서 엉거주춤하게 걷게 됩니다.)
• 발열(몸살이 난것처럼 열이나며 온몸이 쑤시고 진행하면 고름이 저절로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 치루는 항문 주위 피부에 육안적으로 외구가 존재하고, 외구에서 이따금씩 고름이 배출되며 외구 주위가 딱딱하고 동통이 있습니다.

항문농양 -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만져 보면 몹시 아프고 부어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치루

• 진찰 시에 수 개월 또는 수 년전에 항문 주위에 농양이 형성되었던 과거력
• 육안적으로 외구가 발견되거나 부어있고. 직장 수지 검사시에 항문관 안에서 딱딱한 누관이 만져짐.
• 항문경을 사용하여 항문관 내에서 내구를 확인
• 심부 치루나 복잡 치루시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누관 조영술, 항문내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촬영(MRI)이 시행

항문주위 농양 : 즉시 절개하여 고름을 배농
절개술을 한 후에 약65%에서 치루로 발전되므로 절개 및 배농 시에 항문 주위 농양이 시작된 내구가 확실히 발견되면 처음부터 치루 근치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급성기에는 내구를 발견하기 어렵고, 조작이 흐물흐물하여 상처가 커지기 쉽기 때문에 2단계 수술이 일반적 치료법입니다.

치루 : 오랫동안 그냥 두면 암이 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하여 치료 받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수술 후 재발 및 괄약근 손상 가능성이 문제시 되었으나, 최근에는 전통적인 개방술식 외에 괄약근 보존술, 배액선법, 근육 충진술 등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 되면서 심부 치루나 복잡 치루에서도 재발이 적고 괄약근 기능을 유지하게끔 치료할 수 있습니다.